난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잘 나간 적이 없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그런 내가 들어온 판은 역시나 이 모양 이 꼴이다. 내가 보기에 이 바닥은 이미 생명이 끝났고 윗대가리들이 다 죽기 전까지는 아니 다 죽더라도 유산처럼 꼰대와 선생님들만이 남아 유령처럼 한동안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죽은 고양이가 땅에 부딪혀서 반등하는 것처럼 생기 있는 그것이 이미 죽어 있다는 걸 아무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선 오십년 전에 유행이 지나 아무도 보지 않는 것도 여기서는 새롭다고 받아 들여지지 조차 않는 병신같은 상황에서 라이징스타는 나오지 않는다. 작가도 연출가도 배우도 아무도.
관객들이 오래 전에 떠난 그 자리를 관계자만이 메우고 있구나. 연극영화과라도 더 만들지 그래? 그래야 새로 돈 대주고 공짜인력 제공해줄 바보들이 올 테니까.
그러니 망해버려라. 전부 망해버려라. 새로 태어날 가능성이라도 있게.
최근 덧글